
퍼시닌 바디워시, 단감 바디워시와 뭐가 다른가 — 감 추출물 2배와 실제 지불 가격
퍼시닌 바디워시는 단감 바디워시의 리뉴얼판으로 감 추출물이 88만 ppb입니다. 두 제품 차이, 제조사가 공개한 인체적용시험 수치의 조건, 채널별 실제 지불 금액까지 정리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도 옷에서, 베개에서, 차 안에서 특유의 냄새가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향수를 뿌려도 덮이지 않고 몇 시간 뒤에 다시 올라온다면, 원인은 씻는 횟수가 아니라 피지가 산화되면서 만들어지는 냄새 물질 쪽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물질은 일반 비누로는 잘 씻겨나가지 않습니다.
퍼시닌 바디워시는 바로 그 지점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면 “써봤더니 좋았다”는 후기는 많은데, 정작 이게 예전 ‘단감 바디워시’와 같은 제품인지, 광고에 나오는 95%라는 숫자가 어디서 나온 건지, 한 병에 결국 얼마를 내야 하는지는 잘 정리돼 있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세 가지를 판단 재료로만 정리했습니다.
핵심 3줄
- 퍼시닌 바디워시는 신제품이 아니라 단감 바디워시의 리뉴얼판입니다. 공식몰 상품번호가 같고, 감 추출물만 44만 ppb에서 88만 ppb로 늘었습니다.
- 체취 95.05% 감소 같은 수치는 제조사가 공개한 인체적용시험 결과이며, 표본 수와 대조군은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 공식몰 단품은 39,000원이지만 배송비를 더하면 실제 결제액은 42,000원입니다. 채널에 따라 같은 병을 두고 내는 돈이 크게 갈립니다.
퍼시닌 바디워시, 정확히 어떤 제품인가
메디톨드 연구소에서 나온 500ml 용량의 액상 바디워시입니다. 브랜드 자체와 라인업 이야기는 이 글의 범위를 벗어나므로 여기서는 제품만 봅니다.
제품의 정체성은 감 추출물 함량입니다. 공식 표기는 감(단감) 추출물 88만 ppb, 그중 활성 성분인 탄닌이 88,000 ppb입니다.
이 두 숫자는 자주 혼동되는데, 서로 다른 지표입니다.
- 감 추출물 88만 ppb = 0.088%. 추출물 총량입니다.
- 탄닌 88,000 ppb = 0.0088%. 그 추출물 안에 들어 있는 활성 성분의 양입니다.
즉 “88만”과 “8만 8천”은 오타가 아니라 층위가 다른 값입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한쪽 제품은 추출물 총량을, 다른 쪽은 활성 성분량을 적어두는 경우가 있어서 숫자만 크기 비교하면 잘못 읽게 됩니다.
향은 감 계열이고, 강한 향으로 냄새를 덮는 타입은 아닙니다.
참고로 갑자기 튀어나온 신상은 아닙니다. 이름이 바뀐 지 1년 남짓 됐고, 찾는 사람은 최근 여덟 달 동안 한 달도 꺾이지 않고 늘어왔습니다. 반면 정리된 정보는 후기 글에 비해 적은 편이라, 검색해보면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읽게 되는 구간에 있는 제품입니다.
퍼시닌 바디워시와 단감 바디워시는 뭐가 다른가?
결론부터 적으면 같은 제품의 구버전과 신버전입니다. 서울타임즈뉴스 보도에 따르면 메디톨드 연구소가 감 추출물 함량을 높여 ‘단감 바디워시’를 리뉴얼하면서 ‘퍼시닌 바디워시’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것입니다.
| 항목 | 단감 바디워시 (구) | 퍼시닌 바디워시 (신) |
|---|---|---|
| 감 추출물 | 44만 ppb | 88만 ppb (정확히 2배) |
| 용량 | 500ml | 500ml |
| 감 추출물 외 전성분 | — | 동일 (제조사 설명) |
| 공식몰 상품번호 | 동일 | 동일 |
| 공식몰 판매가 | 39,000원 | 39,000원 |
이름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퍼시닌은 새로 나온 다른 제품”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공식몰에서 두 제품의 상품 페이지 번호가 같은 값입니다. 오픈마켓 상품명이 “퍼시닌 단감 바디워시”처럼 두 이름을 나란히 붙여서 파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구매 판단에 필요한 부분은 하나입니다. 두 제품이 공식몰에서 같은 39,000원에 함께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이 같은데 감 추출물만 2배인 쪽이 있다면 굳이 구버전을 고를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다만 감 추출물 함량이 2배라고 해서 체감이 2배가 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제시돼 있지 않다는 점은 같이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감 추출물이 체취에 작용한다는 원리 — 2-노네날과 탄닌
여기서 설명하는 내용은 특정 제품의 효과가 아니라, 이 카테고리 전체가 공유하는 일반적인 원리입니다.
체취의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2-노네날(노네랄로 불리기도 합니다)입니다. 피부의 지질, 그중에서도 불포화지방산이 과산화되면서 만들어지는 불포화 알데하이드입니다.
나이가 들면 전체 피지량 자체는 오히려 줄지만, 피지 안에서 불포화지방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라가고 활성산소도 늘어나 산화가 더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특유의 냄새가 여기서 나옵니다.
문제는 이 물질이 이미 산화된 지방산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향 위주의 일반 바디워시로는 잘 떨어지지 않고, 씻은 직후에도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다시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감, 녹차, 쓴메밀 같은 식물에 많이 들어 있는 탄닌(폴리페놀 계열)은 이 2-노네날의 알데하이드기와 결합해 냄새가 나지 않는 물질로 바꾸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메디닷컴, 헬스경향 등에서 다뤄온 내용입니다.
정리하면 이 카테고리의 논리는 “향으로 덮는다”가 아니라 “원인 물질을 붙잡아 씻어낸다” 입니다. 퍼시닌 바디워시는 여기에 탄닌 함량 수치를 붙여둔 제품이고, 함량 수치를 공개한다는 점 자체가 이 카테고리에서는 드문 편입니다.
다만 원리가 알려져 있다는 것과, 특정 제품이 특정 조건에서 얼마나 효과를 내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다음 섹션이 필요합니다.
제조사가 공개한 인체적용시험 수치,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광고와 상세페이지에서 반복되는 숫자는 세 개입니다. 제조사가 공개한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측정 항목 | 제조사 공개 수치 |
|---|---|
| 겨드랑이 부위 체취 감소 | 95.05% |
| 피지량 감소 | 72.36% |
| 피부 수분 증가 | 53.28% |
| 시험 조건 | 만 41~63세 성인 남녀, 2주 |
이 숫자를 읽을 때 같이 알아둘 조건이 있습니다.
- 표본 수와 대조군 유무가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몇 명을 대상으로 했는지, 비교군을 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습니다.
- 제조사가 의뢰한 시험이고,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아닙니다. 화장품 업계에서 흔히 쓰이는 형태의 인체적용시험 결과입니다.
- 시험 대상 연령이 만 41세 이상입니다. 그보다 젊은 연령대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근거는 이 자료 안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수치는 “이 제품을 쓰면 냄새가 사라진다”의 증거로 읽기보다는, 제조사가 어떤 조건에서 무엇을 측정했는지를 밝혀둔 자료로 읽는 것이 정확합니다.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항목이 있다는 사실 자체도 판단 재료입니다.
반대로 이 수치를 근거 없다고 깎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 카테고리에서 시험 결과 수치와 성분 함량을 둘 다 공개하는 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조건을 알고 감안해서 보면 됩니다.
실사용 후기에서 반복되는 칭찬과 불만
후기를 보기 전에 표본 제약을 먼저 밝혀둡니다. 확보할 수 있었던 후기의 상당수가 공식몰 자사 후기 게시판에 올라온 것입니다. 구매자가 판매처에 남기는 후기는 구조적으로 긍정 쪽으로 기울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이 제품의 평판”이라기보다 “후기에서 반복되는 표현”으로 읽는 게 맞습니다.
반복되는 긍정 평가
- 향이 과하지 않다 — 가장 자주 나오는 표현입니다. “감 향인데도 좋다”는 식의 문장이 반복됩니다.
- 거품이 잘 나고 세정력이 좋다
- 재구매 의사를 밝히는 후기의 비중이 높다
반복되는 불만
불만은 사실상 하나로 수렴합니다. 가격이 비싸다입니다.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이라는 문장이 거의 정형화된 형태로 반복됩니다.
그리고 하나 더 눈여겨볼 것이 있습니다. “효과를 더 기대하며 계속 써보겠다” 는 식의 유보형 후기가 일정 비율 존재합니다. 첫 사용에 바로 체감했다는 후기와,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후기가 섞여 있다는 뜻입니다. 상세페이지의 “단 1회 사용으로”라는 문구와는 온도차가 있는 부분입니다.
외부 지표는 아직 얇습니다. 다나와 3개 세트 상품 기준 평점 4.3점(리뷰 15건) 수준이고, 디시인사이드 화장품 갤러리에 올라온 “이거 좋은 거임?” 성격의 글은 조회 5,030에 댓글이 0건입니다. 관심은 있는데 커뮤니티 차원의 검증 여론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보는 게 맞습니다.
500ml 한 병에 실제로 얼마를 내게 되나
여기서는 개당 단가가 아니라 실제로 결제창에서 빠져나가는 금액 기준으로 봅니다.
| 구매 방식 | 구성 | 상품가 | 배송비 | 실제 결제액 |
|---|---|---|---|---|
| 공식몰 단품 | 500ml 1개 | 39,000원 | 3,000원 | 42,000원 |
| 공식몰 1+1 옵션 | 500ml 2개 | 52,000원 | 3,000원 | 55,000원 |
배송 조건이 명확히 확인된 곳은 공식몰뿐입니다. 쿠팡·옥션·11번가에도 상품이 올라와 있지만 배송비가 판매자와 구매 금액에 따라 달라져 결제액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공식몰 단품 39,000원은 정가 52,000원에서 25% 할인된 가격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 배송비 3,000원이 따로 붙습니다. 한 병만 사면 4만 2천 원을 결제하게 되는 셈이라, 상품가만 보고 계산하면 실제 금액과 어긋납니다.
한 병으로 끝낼 생각이 아니라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공식몰 1+1 옵션은 2개에 52,000원으로, 단품 하나 값(39,000원)에 13,000원만 더하면 한 병이 더 붙는 구조입니다.
메디톨드 퍼시닌 바디워시
500ml 감 추출물 바디워시 | 현재 판매가와 배송 조건 확인
주의할 점은 배송 조건이 채널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배송비가 명확히 확인된 곳은 공식몰(3,000원)뿐이고, 나머지 채널은 판매자와 구매 금액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결제 직전에 최종 금액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가격 자체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한 병을 살 때 실제로 결제하게 되는 금액입니다. 리셀러까지 포함한 개당 단가 순위와 공식몰이 품절일 때 어디를 봐야 하는지는 메디톨드 바디워시 어디서 사야 싼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다른 노네랄 바디워시와 비교하면 어디쯤인가
같은 소구점을 가진 제품들과 세 가지 축으로 비교했습니다. ml당 단가, 유효 성분 함량 공개 여부, 인체적용시험 근거 유무입니다.
| 제품 | 용량/구성 | 가격 | ml당 단가 | 함량 공개 | 시험 근거 |
|---|---|---|---|---|---|
| 케어미 어르신 전용 데오 | 1,500ml | 9,860원 | 6.6원 | X | X |
| 라르트 노네랄 천연 | 500ml 2개 | 30,800원 | 30.8원 | X | X |
| 퍼시닌 (쿠팡) | 500ml 2개 | 50,280원 | 50.3원 | O | O |
| 노네랄제로 씨니어 | 500ml | 32,400원 | 64.8원 | X | X |
| 퍼시닌 (공식몰) | 500ml | 39,000원 | 78.0원 | O | O |
| SOC 노네랄 | 400ml | 31,900원 | 79.8원 | X | X |
가격은 검색 시점 기준 참고값이며, 상품가 기준으로 배송비는 별도입니다. 실제 판매가는 시점과 판매자에 따라 달라집니다.
표를 보면 흔히 하는 오해 하나가 정리됩니다. 퍼시닌이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제품은 아닙니다. 공식몰 기준 ml당 78.0원으로 SOC(79.8원)와 사실상 동급이고, 쿠팡 2개 구성 기준으로는 50.3원으로 중간 위치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이렇습니다. 고가군에 속하되 같은 고가군 안에서는 평범한 가격이고, 케어미 같은 대용량 저가 제품과는 격차가 크다는 것입니다. 1,500ml에 1만 원이 안 되는 제품과 비교하면 ml당 10배가 넘습니다.
대신 함량과 시험 근거 두 칸에서 O가 붙는 제품은 표 안에서 퍼시닌뿐입니다. 결국 선택 기준은 “탄닌 함량 수치와 시험 자료를 공개한다는 점에 웃돈을 낼 것인가” 로 좁혀집니다. 요양·간병처럼 대량으로 소모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용량 저가 쪽이, 함량과 근거를 확인하고 쓰고 싶다면 이쪽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얼마나 써야 판단할 수 있나요?
제조사가 제시하는 기준은 3주입니다. 3주를 무상 환불 정책의 판단 기간으로 내걸고 있어서, 제조사 스스로 정한 체감 확인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불 조건 자체는 세부 내용이 공개돼 있지 않으니 구매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인체적용시험 기간은 2주였습니다.
민감성 피부도 쓸 수 있나요?
제조사는 “민감 피부도 안심하고 쓰는 저자극 바디워시”로 표기하며 피부 자극 테스트 완료를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준비하면서 전성분 전체 목록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구매 전 용기나 상세페이지의 전성분 표기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용 중 자극이 느껴지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향은 어떤가요?
감 계열 향입니다. 후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평가는 “감 향인데도 좋다”, “향이 강하지 않다”입니다. 강한 향으로 냄새를 덮는 방식의 제품이 아니라서, 향 자체를 기대하고 사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붙은 향 명칭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단감 바디워시를 쓰고 있는데 퍼시닌으로 바꿀 필요가 있나요?
가격이 같다는 점만 놓고 보면 다음 구매부터는 퍼시닌 쪽이 손해가 없습니다. 다만 감 추출물이 2배라고 해서 체감도 2배가 된다는 근거는 제시된 바 없으므로, 쓰던 제품이 만족스러웠다면 급히 갈아탈 이유까지는 없습니다. 남은 병을 다 쓴 뒤 바꿔도 됩니다.
이 글의 정보는 작성일 기준이며, 가격과 판매 조건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